추억(MBC 밤 9시 55분)
주희가 휴가문제 때문에 인영을 만났다는 사실에 정호는 거북해한다. 그러던 차에 인영에게서 전화가 온다. 분명한 결정을 못내리는 정호의 우유부단함에 주희는 화를 낸다. 결국 정호, 주희, 상우 이렇게 세 사람은 함께 제주도로 휴가를 떠나게 되고 인영은 휴가계획을 취소한다. 미안해하는 정호에게 인영은 잘 다녀오라고 말한다. 방이 하나밖에 없어 불편하지 않냐는 정호의 말에 주희는 한 방에서 세 사람이 지내는 걸 상우가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진짜 가족이 되는 것이라며 생각해서 결정한 것이라고 말한다.
어느날 갑자기(SBS 밤 9시 55분)
일한은 스티커 사진기에서 소녀의 모습을 보고 허겁지겁 도망친다. 일한은 정신병원에 입원한 은미를 찾아가 모든 것이 속임수였다고 거짓말을 하고 본인도 모든 것을 잊어버리려고 한다. 은미는 오랜만에 미경을 만나지만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은미는 미경이 숨을 거둔 사실을 알게 되고 실신한다. 일한은 은미가 곧 변을 당할 것으로 생각하고 스티커 사진기를 찾아 망치로 내려치지만 멀쩡하다. 결국 일한은 본인이 사진을 찍고 소녀를 만나기로 한다. 일한은 사진을 찍은 후 이상한 경험을 하고 사건을 해결할 소녀의 모든 비밀을 알게 된다.
과학다큐 2000(EBS 밤 7시 10분)
「고무 동력기」편. 고무줄 동력을 이용해서 실제로 사람을 태우고 날 수 있는 비행기가 실험을 거쳐 제작단계에까지 와 있다. 비록 여러 가지 효율성으로 보면 기존 초경량기보다 나을 것이 하나도 없지만 아직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분야라는 데서 의미를 찾고 기록수립을 추진중에 있다. 「척추치료」편. 뇌와 척추의 신경세포는 인체의 다른 조직과는 달리 한번 상처를 입으면 다시 재생이 되지 않는다. 이것은 면역체계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이나 과정이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 여기에 대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가 진행중인데, 엑스레이를 이용하는 방법이나 이식수술 등도 가능성이 엿보인다.
전설의 고향 「손각시」(KBS2 밤 9시 50분)
윤진사의 외동딸인 향이가 혼례날을 앞두고 실종된 지 1년. 윤진사는 이제 죽은 사람이다 싶어 딸의 혼백을 위로하는 제사를 지내주기로 하고 절에서 공부하던 아들 용수를 부른다. 한편 소금장수가 밤중에 산을 넘다가 갑자기 비를 만난다. 간신히 찾아든 산속의 집에서 소금장수는 한 처녀를 만나게 되고 한창 배고프던 차에 먹을 것을 주겠다는 처녀를 따라 나선다. 처녀와 함께 가 닿은 곳은 윤진사네 집. 처녀는 소금장수를 젯상으로 안내한다.
TV역사저널(KBS1 밤 10시 15분)
19세기말 조선시대 사람들에게 커다란 문화적 충격을 안겨주었던 서구 수입품들을 찾아보고, 최초의 외국인회사 세창양행을 통해 구한말 조선경제를 뒤흔든 열강의 이권침탈 야욕을 살펴본다. 19세기말 근대화의 물결이 일면서 조선에는 수많은 서구의 수입품들이 쏟아져 들어온다. 개화의 불꽃이라 불리는 성냥을 비롯해 만병통치약으로 쓰인 소다에 이르기까지 구한말의 생활혁명을 가져온 서구의 상품들은 조선사람들에게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당시 문화적 충격으로까지 받아들여진 이들 서구 상품의 수입경로는 청, 일본과 더불어 조선에 진출한 외국회사를 통해서였는데 그 최초의 외국회사가 독일의 세창양행이었다. 바늘을 비롯해 학질약과 소다 등을 판매한 세창양행은 독일의 선진문물 수입과 더불어 조선의 근대화사업에 깊이 개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