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송도에 추진되는 미디어밸리 구축사업 총괄 운영기관인 (주)미디어밸리(대표 김기환)가 대규모 증자를 단행한다.
미디어밸리는 이달 28일 납입예정으로 총 1백53억원의 증자를 실시, 자본금을 현재 39억원에서 1백92억원으로 늘린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 미디어밸리 증자는 30개의 외국기업을 포함해 국내외 5백여개사가 입주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미디어밸리사업이 본격적인 시행단계에 접어들게 됨에 따라 당초 민간부문에서 2백억원, 인천시가 50억원을 출자한다는 상호보증서에 따라 단행하게 되는 것이다.
미디어밸리는 이번 증자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미디어밸리 개발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디어밸리는 이와함께 오는 11월에 일반공모를 통해 1백8억원을 추가로 증자하고 12월에 인천시가 50억을 출자하는 등 올해말까지 자본금을 3백50억원으로 늘려 골격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미디어밸리사업은 인천 송도신도시에 공유수면을 매립, 대규모 테크노밸리를 건설하는 계획으로 1단계로 1백6만평을 대상으로 단지가 조성되고 추후 1천3백만평 송도신도시 전체로 확산 되는데 2020년 최종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디어밸리는 이달 현재 매립이 거의 완료돼 오는 10월 준공허가를 받게 되며 내년부터는 토지분양 및 건축공사에 착공하게 된다.
이에따라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 생산기술연구원 등은 이미 건물설계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미디어밸리에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7월말 현재 5백49개사이며, 부지매입 희망규모만도 총 분양면적을 초과하고 있다고 미디어밸리측은 주장했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