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사이버)공간을 이용한 의학학술대회가 오는 10월 국내에서 처음 열린다.
4일 한국과학재단에 따르면 사이버의학학술대회 준비위원회(위원장 백상호 서울대 의대 교수)와 충북대 의학정보연구센터가 인터넷 가상공간을 이용해 기초 및 임상 전반에 걸친 의학분야 영역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한국과학재단 제1회 사이버의학학술대회」를 10월 16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인터넷 공간에서 일반의학은 물론 치의학, 한의학 등 의학전반에 걸쳐 연구정보교환, 논문발표, 토론 등이 이루어지며 발표내용은 의학연구정보센터의 사이버의학학술대회 홈페이지에 포스터형태로 전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특정분야의 소규모 학술대회나 심포지엄이 사이버공간에서 개최된 적은 있으나 대부분 해당학회의 현장 행사 보조개념이었으며 처음부터 과학자들이 사이버공간에서 발표 등 학술교류가 가능하도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과학재단측은 사이버학술대회가 보편화될 경우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다른 분야의 연구자들에게 자신의 연구활동을 소개할 수 있고 다른 영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연구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게시판이나 전자우편을 통해 발표자와 아무때나 의견을 나눌 수 있어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