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펜티엄MMX와 펜티엄Ⅱ 중 어느 것이 좋나.
답:펜티엄MMX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 펜티엄에 비해 멀티미디어 데이터 처리가 대폭 고
속화되었다는 점이다. 음성데이터 처리, 모뎀 신호변화 등 종래 전용 LSI가 없으면 속도가
느리거나 제대로 되지 않았던 처리가 CPU만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만약 펜티엄 1백50㎒ 이하의 CPU를 가지고 있으면 기존 보드에 펜티엄MMX를 부착할
수 있고, 저렴한 비용을 들여 업그레이드를 하기 원한다면 2백~2백33㎒ 정도의 펜티엄MMX
를 권하고 싶다.
이에 반해 전문적인 작업을 하기 위해 퍼스널 워크스테이션을 구비하거나 빠른 속도를 원
한다면 펜티엄Ⅱ가 좋다.
펜티엄Ⅱ는 빠른 속도와 안정성이 가장 큰 특징으로, 일반 펜티엄보다 훨씬 빠른 동작주
파수를 자랑한다.
그러나 펜티엄Ⅱ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기존 메인보드에는 절대로 꽂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동안 CPU만 업그레이드했던 사용자들이 메인보드와 CPU를 모두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많이 드는 것이 단점이다.
한편 용산전자상가를 비롯해 국제전자상가, 테크노마트와 같은 양판점에서 유통되는 펜티
엄 CPU는 크게 샤스타방식과 세라믹방식이 있는데 세라믹방식의 경우 여러 개의 CPU를
하나의 상자에 묶어 팔기 때문에 가격이 싸다는 장점이 있지만 속도를 임의적으로 높인 리
마킹 제품이 많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곳이 아니라면 샤스타방식의 CPU를 구하는 것이
좋다. 샤스타방식은 용기가 완전 밀폐되어 있어서 한번 개봉하면 다시 붙일 수 없기 때문에
리마킹의 위험이 거의 없다.
<원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