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판 윈도98의 출시를 계기로 그동안 급격한 수요위축에 허덕이던 PC업계는 다소나마숨통을 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LG IBM의 마켓팅본부장인 박기순 상무는 『올해 상반기 전년동기비 40%가량 감소한 국내 PC시장은 앞으로 컴퓨터비수기의 본격화, 판매마진 축소, 제조원가 상승등 시장악재요인이 산재해있기 때문에 시장전망이 더욱 어둡다』며 『이러한 가운데 한글판 윈도98 발표는PC업계에 「가뭄 끝에 단비를 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무는 『윈도98이 윈도95에 비해 하드웨어 사양이 높아 새로운 PC수요를 부추길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그동안 PC 구매시기를 윈도98 출시이후로 미루었던 고객들이 이번 윈도98 출시를 계기로 PC구매를 본격화하면서 PC시장은 다소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윈도98 발표는 특히 그동안 저가형 PC를 선호했던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에 따라 PC업계들이 판매 부진을 면치못했던 펜티엄Ⅱ PC의 수요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윈도95의 업그레이드 운용체계인 윈도98은 소비자들에게 펜티엄Ⅱ PC의 가장 적합한 운용체계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박상무는 덧붙였다.
박상무는 그러나 PC업계의 수요위축이 다양한 악재요인에서 비롯되고 있는 만큼 윈도98의출시가 침체된 PC시장을 예년 수준으로 원상복귀시키기보다는 깊은 침체의 늪을 벗어날 수 있는 반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각 PC업계는 윈도98 출시에 맞춰 새로운 운용체계에 적합한 성능및 기능을 추가한 신제품을 개발해 출시하고 있으며 윈도98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윈도98 설치전담팀을 새로 구성하는등 다양한 마켓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박상무는 『현재 PC업계는 이번 윈도98 발표를 계기로 PC수요가 점차 증가할 경우 전사차원의 판촉행사를 마련해 올 겨울철 성수기까지 수요증가를 위한 다각적인 마켓팅기법을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