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통신자동화시스템을 수주, 탈락업체의 이의제기로 곤욕을 치렀던 삼성전자가 최근 발표된 기계설비 자동제어시스템 입찰에 탈락하면서 이의제기의 대열에 합류하느냐를 놓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여 사공 많은 배의 어려움을 실감.
지난 5일 인천공항 기계설비 자동제어시스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결과, 2위로 탈락했음을 통보받은 삼성전자는 다른 탈락업체들과 함께 「심사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공동으로 이의를 제기하기로 합의했으나 자사가 수주한 통신자동화시스템의 계약체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회사 고위층의 만류로 항의공문 발송을 보류키로 했다는 것.
한 탈락업체 관계자는 『삼성의 보류요청으로 며칠 기다려 보기로 했으나 삼성이 빠지더라도 이번 입찰의 문제점은 반드시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강조.
<최상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