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최근 특허청 이종구 차장을 생산기술연구원 원장으로 선임한 것을 비롯해 산하기관 국장급 이상의 고위직 공무원들을 관계기관으로 잇달아 발령내자 관계기관 사이에서는 이같은 밀어내기식 인사배경과 향후 전망에 대해 뒷말이 무성.
산자부는 이 차장 외에도 고중원 특허심판원 심판관(국장급)을 한국생산성본부(KPC) 상무로, 김경석 국립기술품질원 품질인증부장을 서울지방중소기업청장(국장급)으로 잇따라 발령조치함으로써 현재 국장급 이상 고위직만 3곳의 빈 자리가 발생, 산자부 및 산하기관의 후속 인사개편이 불가피한 상황.
이에 대해 관계 공무원들은 『정부의 해외공관 축소조정에 따라 산자부가 얼마 전 제네바, 영국 등 소속 상무관(국장급) 4명을 불러들이면서 이들을 현업 부서에 재배치하기 위해 내린 후속조치』로 풀이하면서도 『정부가 추가로 일부 상무관을 귀국조치한다는 설이 나도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태』라고 귀띔.
산하기관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 부처 및 산하기관 인사관행을 감안하면 이번 산자부 주변의 고위직 인사는 「자기 식구 챙기기」 성향이 짙다』며 『그러나 관계기관으로 밀려나는 인사들이 산자부 본부 쪽보다는 전문성을 요하는 산하기관 인물들이 대부분이어서 뒷맛이 개운치 않다』고 한마디.
<이중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