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이 통신시설 긴급복구를 위해 1천3백여명의 인력과 1백50여대의 긴급복구용 장비를 투입하는 등 호우피해를 입은 통신시설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 경기, 충청 등 수해지역이 확대됨으로써 전용회선과 가입자회선을 포함해 총 9만여회선이 피해를 입었으나 연일 계속된 철야작업을 벌인 결과 상당부분 복구가 이뤄지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가입자회선은 10일까지 7만2천여회선 중 80% 수준까지 복구가 이뤄졌으며 전화국간을 연결하는 전용회선은 8천8백여회선을 1백% 복구했고, 일반전용회선 역시 9천3백여회선이 고장났으나 1백% 가까이 고장수리가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한국통신은 또한 피해가구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6개월간 전화요금의 징수 유예조치 및 기본료와 전화이전시 장치비 면제조치를 시행키로 했으며 대우, LG, 삼성 등 가전3사와 공동으로 합동수리반을 편성, 가입자 댁내 통신시설을 무료로 정비해주기로 했다.
<조시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