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보통신(대표 김종길)의 네트워크 핵심장비인 라우터가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10일 쌍용정보통신은 자체 개발한 라우터 「SR-2501」을 국내 주요 인터넷정보제공(ISP)업체에 5백여대 공급한 데 이어 최근 관악구청, 영동군청, 전주도청, 여수시청 등 20여개 지방자치단체에 5백여대 공급해 올 상반기 라우터의 총 판매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같은 여세를 몰아 자방자치단체는 물론 공공기관, 교실망을 집중 공략해 2백억원으로 추산되는 올해 국내 소형 라우터시장에서 점유율을 40% 이상 끌어올리는 한편 총판점을 통한 채널마케팅 확대 등 대량유통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또 소형 라우터와 함께 올 시장규모가 8백억원 수준인 중대형 라우터 개발을 추진하고 기존 국산화에 성공한 허브, 스위치 등의 마케팅을 강화, 이들 장비에 대한 국내시장 공략도 적극 펼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최근 미국 넷슨(Netsen)사와 중국 CSOFN사 등 해외 네트워크 유통회사와 수출계약을 체결, 해외판매망을 확대했다.
한편 쌍용정보통신의 라우터는 네트워크 장비 성능측정기관인 미국 톨리그룹으로부터 「외산장비 대비 동등한 성능, 저렴한 가격」이라는 벤치마크 결과를 공인받은 바 있다.
<이경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