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정보시스템(MIS)시장이 올하반기를 고비로 윈도기반으로 급속히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기업전산원, 한국하이네트 등 주요 MIS업체들은 침체된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최근 경쟁적으로 도스기반의 제품 개발을 중단하는 대신 윈도버전을 잇따라 개발, 출시하고 있다.
이에따라 올하반기 MIS시장에는 윈도제품의 출시가 붐을 이뤄 기존 도스제품을 급속히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를 계기로 MIS업체들은 기존 도스버전을 사용중인 고객사를 대상으로 대체수요를 창출하는 한편 신규수요를 적극 개척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한국하이네트(대표 김현봉)는 도스기반 MIS패키지의 개발을 중단한 대신 윈도기반의 「윈파워」시리즈를 개발, 최근 재무회계부문의 패키지를 출시했으며 자재생산, 판매재고 등 나머지 패키지SW도 올하반기중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또 한국기업전산원(대표 김길웅)은 도스용 MIS인 「탑시리즈」의 윈도버전을 개발, 오는 10월께부터 회계, 판매, 구매 등 각 부문별 패키지SW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미래소프트웨어(대표 이인덕)는 최근 MIS패키지인 「인센티브」의 윈도버전에 대한 개발에 들어가 재무회계용 SW를 시작으로 올연말부터 내년상반기까지 각종 패키지를 출시할 방침이다.
더존소프트컴(대표 김택진)도 분야 및 업종별로 특화한 윈도기반 MIS인 「네오M」시리즈를 이달중 개발 완료, 올해안으로 기존 도스제품을 완전히 대체하기로 했다. 도은정보통신(대표 이영식)은 주력 MIS상품인 「포커스」의 윈도버전을 개발중인데 올연말께 생산 및 회계패키지를 내놓고 본격적인 윈도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한 통합전산시스템(대표 신광선)과 영캐드엔지니어링(대표 안영근)은 각각 MIS 윈도버전인 「클릭윈 플러스」와 「천하통일」을 개발, 출시해놓고 본격적인 판매전에 대비하고 있다.
윈도용 MIS 및 회계패키지의 개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피코소프트(대표 유주한)는 최근 일반인도 쉽게 회계관리에 사용할 수 있는 윈도기반의 「회계 명인98」을 개발, 출시했다.
또 마인정보(대표 윤광현)와 화인소프트(신애영)는 각각 회계패키지 윈도버전인 「A프로」와 「화인회계프로」를 각각 개발해 출시했으며, 삼일회계법인(대표 안경태)도 윈도기반 회계패키지인 「월드퀘스트」를 개발해 하반기중 본격 판매할 예정이다.
MIS업계 관계자들은 『윈도버전 패키지들은 단순히 달라진 PC 사용환경에 맞게 기존 제품을 변환한 것이 아니라 경영진단, 예측 등의 획기적인 기능을 갖춘 새로운 제품들로, 올연말께부터 기존 도스제품을 급속히 대체하면서 수요침체에 빠진 MIS시장에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