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솔루션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시장에 또 하나의 국산 솔루션업체가 등장,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업체는 포항공대 DKE연구실이 주축이 돼 지난 5월 정식 법인등록을 마친 사이버다임. 이 업체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국산 EDMS 소프트웨어인 「닥스웨어」로 시장경쟁에 본격 참여할 예정이다.
포항공대 최인준 교수가 이끄는 DKE연구실에서 1년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발표된 닥스웨어는 1백% 자바언어로 개발했으며 순수한 웹기반 솔루션인데다 그룹웨어와 워크플로 기능까지 통합한 솔루션이다. 이 EDMS 소프트웨어는 올 3월 「EDMS 코리아콘퍼런스 98」에서 처음으로 공식 선보였으며 당시 콘퍼런스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제품이었다.
DKE연구실 연구원 10명이 주축이 돼 포항공대 창업보육센터에 둥지를 튼 사이버다임(대표 현석진)은 지난 6월 LG창업투자에서 투자를 유치받은 데 이어 포항공대기술투자주식회사와 추가 투자협상을 진행중이며 제품 공급채널이 확보되는 이달말부터 시장경쟁에 참여할 계획이다.
현재 사이버다임은 금융부문 공급채널로 대우통신과 이미 협약을 맺었으며 한화정보통신, 포스데이타, 쎈테크와 각각 관공서, 공기업, 엔지니어링 분야의 채널 협의를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닥스웨어에 뷰어, 이미징툴과 같은 기능을 연계해줄 기술협력 업체로 맵시소프트, 에이지시스템, 제이소프트와도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석진 사이버다임 사장은 『이들 기술협력 업체들과의 협의가 이달말께 마무리될 예정이며 완료되는 대로 다음달초 공동 제품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설 것』이라고 소개했다. 사이버다임은 이러한 국내 협력사 확보와 함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5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린 「자바 엑스포 포 엔터프라이즈 98」에 참여했던 사이버다임은 현재 도시바, 노무라증권이 닥스웨어 평가판을 검토중이며 일본 최대규모의 SI업체인 CSK에서 딜러십 검토 약속을 받았다고 전했다.
사이버다임의 현석진 사장은 『올 가을 미국 컴덱스쇼에도 참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워크플로, 제품정보관리(PDM) 등 문서관리 분야의 컴포넌트 개발사로 입지를 굳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산 솔루션이 절대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는 EDM 시장에서 닥스웨어가 어느 정도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