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은 있으나 자금력이 없는 기업에 투자하는 투자가들의 모임인 「엔젤클럽」 투자방식에 의한 벤처기업이 부산에서 탄생한다.
부산, 울산지방중소기업청은 7일 지역 대학과 벤처기술보유자들로부터 41개의 기술을 접수해 엔젤클럽과 협의한 결과 부산대 기계공학부 한승무 교수가 제출한 「골다공증 진단 초음파 영상장치 개발」을 가장 우수한 기술로 인정, 이를 부산테크노엔젤클럽(회장 강중길)의 제1호 투자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주)비, 엠, 텍이란 회사이름으로 8일 오전 부산시청 동백홀에서 창립총회를 갖는 이 회사는 부산테크노엔젤클럽 회원 9명이 초기자본금 2억원을 공동 투자하고 개발자에 대한 주식지분을 부여하는 투자형태로 이익금은 인공관절센터를 건립하는 데 투자할 예정이다.
한 교수가 개발한 골다공증 진단 초음파 영상장치는 종전 X-레이 촬영을 통한 뼈관찰이 비용이 많이 들면서 정확도가 떨어지고 인체에 해로운 점 등을 극복하기 위해 초음파를 통해 뼈조직의 밀도를 정확하게 측정, 색상 또는 수치로 나타내는 기술로 내년 2월까지 시제품을 생산, 임상실험 등을 거쳐 가을쯤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부산테크노엔젤클럽은 지난 4월 13일 부산, 울산지방중기청의 주관아래 69명의 투자가들이 참가해 발족됐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