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보기만 했던 신문을 직접 만들어보니 정말 재미있네요."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컴퓨터 사용을 유도하고 21세기를 이끌어 갈 인재를 육성한다는 취지로 개최된 신문만들기 공모전 "제2회 컴퓨터재능대회"가 성황리에 마감돼 12일 숭실대학교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과학청소년단체인 한국우주정보소년단과 어린이 컴퓨터교육업체인 컴키드가 주관하고 정보통신부와 전자신문사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4천여명이 참가했으며 대상 7팀, 금상 9팀 등 총 1백27팀에 정보통신부장관상을 비롯, 각종 장학금과 부상 등이 주어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특히 지난해와 달리 일반제작부문 외에 디지털 제작부문이 신설돼 1년만에 양적.질적인 성장을 이루어 국내 최대 컴퓨터관련대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컴퓨터로 가족신문.학교신문을 제작해 응모한 이번 대회는 고도의 기술과 전문지식을 요하던 기존 컴퓨터대회와 달리 워드프로세서만 다룰 줄 아는 정도면 누구나 참가해 지능을 발휘할 수 있었으며, 청소년들이 직접 신문제작의 기획에서부터 편집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참여하는 한편 학부모와 교사들까지 관심과 열정을 보여 교육현장의 정보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인 정보통신부장관상 수상자는 2천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상한 유재호(경회초등학교 4학년)군으로, 가족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편지와 가족회의 회의록 등 어린이다운 착상을 깨끗하게 편집해 가족신문만이 가질수 있는 분위기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다른 개인부문 대상의 주인공은 이번 대회에서 새롭게 선보인 디지털제작부문에 참여한 안익정(광주 송원초등학교 6학년)군으로, 일반제작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요소를 활용, 참신한 아이디어를 선보여 좋은 점수를 받았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