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수립 5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격동,반세기의 통치자들」(MBC 밤 11시)
자유와 민주주의의 실현이란 측면에서 우리 역사의 가장 빛나는 한 시기였던 제2공화국,그장엄한 등장과 어이없는 몰락,쿠데타 세력에 의한 무능,부패,혼란에의 매도,40년의 시간을 넘어 잃어버린 공화국의 실체를 벗긴다.
제2공화국 장면정부에대해서는 2가지 상반된 이미지가 존재한다,먼저 신구파간의 정쟁,눈만뜨면 벌어지는 갖가지 데모 주체할수 없는 언론자유,유약하고 무능한 정부,갈등,혼란,무능으로 대변되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그것이다.한편 현대 한국 정치사에서 그 어느때보다도 자유와민주주의가 꽃피었던 시기였으며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던 시기였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존재한다.
광복절 특집다큐 「트럭섬의 비명」(SBS 밤 12시)
남태평양에 있는 트럭섬,작지만 천연의 요새로 주요한 남방기지였던 이섬에 징용으로 끌려온 한국인들의 참상을 통해 일제의 야만성을 고발한다.이프로그램에서는 특히 일제에 의한 강제 징용이외에 종전후의 생존을 위한 원주민, 일본군, 한국인 사이의 또 하나의 전쟁이라는 트럭섬이 갖고 있는 독특한 역사성이 처음 소개된다.그리고 2차 대전 당시 미군이 섬을 폭격하는 새로운 자료화면과 천우신조로 살아 남은 한국인 생존자의 증언등이 이어진다. 트럭섬은 1차 대전 초기 일본이 점령해 2차 대전까지 사용한 주요한 전략기지로 섬 주변23km가 산호초로 둘러싸여 외부로부터 침입이 거의 불가능한 천연의 요새이다.31년경부터이섬에는 항공모함,잠수함기지,인간 어뢰부두,수륙양용 비행장,기름탱크건설등 트럭섬의 군사기
지화를 위해 끌려가 인간 이하의 취급을 당한 한국인 징용자는 약1만명이 된다.
<음악다큐>바흐에서 바리톨리까지(EBS 밤 8시)
슈바르츠코프는 남편이자 EMI의 전설적인 제작자 발터레그와 1946년 비엔나에서 만났는데 발터 레그는 그녀를 훌륭한 소프라노에서 일약 세계 최고의 성악가로 키워놓았다. 이필름에서는 여러곡의 독일 가곡뿐 아니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에서의 마샬의 부인 역,모차르트의 「돈 지오반니」에서의 돈나 엘비라 역을 맡아 부르는 장면등을 볼수 있다.지휘자 카랴얀,푸르트뱅글러,치콜리니,무어등의 지휘모습도 볼수 있다.
1915년에 독일에서 태어난 엘리자베스 슈바르츠코프는 모차르트와 독일 가곡을 가장 훌륭하게 부르는 완벽주의자로 유명하다.전성기에는 잘츠 부르크와 라 스칼라에서 최고의 스타로 활동했으며 발터 레그가 50년대와 60년대에 녹음한 그녀의 음반들은 지금까지도 전설적으로전해 내려온다.
보고 또 보고(MBC 밤 8시25분)
은주를 만난 승미는 이태리에 간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이제 미워하는 감정이 없어졌으니 다시 만날때는 웃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결혼 축하 인사를 건네고 돌아서던 승미는 술기운때문에 가누지 못한다.송자여사는 명원과 은주가 승미를 부축해 데리고 오자 얼굴의 멍자국을 가리기위해 검은색 선글라스를 쓰고 이들을 맞이한다.기풍의 오피스텔을 찾아간 박교장은금주 얼굴이 박힌 머그컵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마음에 들어한다.박교장이 봉지에 싸가지고 가서 지여사도 보여주겠다고 하자 기풍은 깨지면 안된다고펄쩍 뛴다.
살다보면(KBS1 밤 8시30분)
서로 어색한 분위기속에서 사빈과 희자의 결혼생활은 시작된다.부부는 함게 방을 쓰는 선미와 소라보다는 말없는 현종에게 더 신경이 쓰인다.복만과 간난은 문득문득 희자의 빈자리를 느끼며 우울해한다.한편 그만두는 이유를 밝히지않고 미장원을 떠난 은혜 생각에 심란해하던 장수는 결국 은혜를 찾아나서고,학교 앞에서 엄마와 함께 포장마차를 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놀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