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마당] 수재민 돕기 사랑의 손길 "온라인 물결"

갑자기 닥친 수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상에서도 수재민을 도우려는 사랑의 손길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PC통신은 하이텔에 「수재민을 도웁시다(go hination)」 포럼을 개설해 성금을 모금하는 한편 수재민돕기 자원봉사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자원봉사단은 전국을 7개 지역으로 나누어 80여개 지역동호회와 작은 모임을 주축으로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또 이용자들에게 필요없는 물품을 무료로 주는 「그냥 드립니다」 코너와 연계, 수해민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모아 전달하고 수해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현지속보」 코너도 운영하기로 했다.

천리안도 「천리안 수해대책실(go suhea)」 코너를 개설, 수해상황과 복구상황 속보는 물론 수해 자동차 정비요령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유니텔에는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됩니다(go rain)」라는 특집게시판이 마련돼 있는데 이 코너에는 수재를 당한 사람들이 필요한 구호품을 요청하는 「필요합니다」, 통신인들이 여분의 물품을 게시하는 「나누고 싶어요」란이 마련돼 있으며 이용자들이 위로와 사랑의 메시지를 보내는 「용기를 내세요」란도 개설돼 있다. 또 각종 자원봉사단체와 연결해 자원봉사방법, 수해기금모금 등을 안내하고 있다.

이외에 나우콤은 수해피해가 심한 경기 북부지역의 나우누리 이용자들에게 수해기간 중의 기본이용료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이용요금 감면대상은 통신장애 때문에 나우누리 서비스에 접속할 수 없었던 강화, 금촌, 동두천, 구리, 의정부, 문산, 청평 등의 수해지역에 거주하는 이용자 9천6백여명이며 감면금액은 총 1천2백만원선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윤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