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정보분야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제9차 세계의료정보학술총회(MedInfo 98)」가 18일 오후 5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막돼 오는 22일까지 5일간 6백여편의 의료정보시스템 관련 논문 및 최신 연구동향을 소개한다.
대한의료정보학회와 국제의료정보학회가 공동주최하고 전자신문사를 비롯, 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미국, 일본, 독일 등 50여개국에서 약 3천여명의 학자 및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세계보건의료정보망:21세기를 위한 비전」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코벤인터내셔날 주관 아래 19일부터 4일간 한국종합전시장 1층에서 열리는 의료정보산업전시회는 한국통신, 현대정보기술, 삼성SDS, 비트컴퓨터, 메디페이스, 메디다스, KCC의료정보, HL7 등 국내외 의료정보 관련기업 및 단체들이 대거 참여, 병원정보시스템, 병원자동화시스템, 병원 경영관리시스템, 원격진료 및 원격 방사선진단시스템 등 첨단 의료정보 관련 제품 및 신기술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17.18일 이틀 동안에 열릴 교육강연에서는 의료영상 이미지와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보안과 비밀보장, 원격교육 등 보건의료정보 관련 핵심 주제 20개에 대한 세계 저명 보건의료정보 전문가들의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MedInfo 98」 조직위원회 고창순 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외 유명 보건의료정보 전문가들의 연구업적을 공유하고 최신 기술을 교환함으로써 국내 병원들의 의료정보시스템 구축 방향을 제시할 뿐 아니라 산업발전에도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년마다 열리는 이번 세계의료정보학술총회는 영국과 치열한 경합 끝에 지난 94년 유치했으며 서방 선진국 이외의 국가에서는 처음 열리는 행사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