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자방식을 이용한 지급결제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98년 상반기중 금융기관의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타행환, 현금자동지급기(CD) 등 금융공동망과 지로자동이체 등 전자방식 결제수단의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4백13만건, 52조원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각각 17.4%, 54.1% 증가했다. 이에 비해 어음, 수표와 지로 일반계좌이체 등 전통적인 장표방식은 일평균 4백85만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8% 감소했으며 금액기준으로도 25조원으로 5.8%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체 결제중 전자방식이 차지한 비중을 보면 건수로는 작년 상반기 39.0%에서 46.0%로, 금액으로는 58.4%에서 67.2%로 각각 증가했다.
전자방식 가운데 타행환 이용은 하루 평균 88만8천건, 3조7천3백6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9%, 29.2% 늘었으며 CD 공동망 이용실적도 86만8천건, 2천7백억원으로 13.5%, 7.6% 각각 신장됐다.
직불카드의 하루평균 이용실적은 4천5백건, 2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66.7%, 42.9% 증가했으며 카드발급도 지난 6월말 현재 2천8백63만장으로 1년전에 비해 1천만장 늘었다.
이밖에 은행계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91만6천건으로 4.2% 증가했으나 경제사정 악화에 따른 구매력 감소 등으로 인해 금액은 1천6백30억원으로 5.2% 감소했다.
<구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