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완전평면TV 국내 첫 개발

삼성전자가 국내 처음으로 아날로그TV의 마지막단계인 완전평면TV 개발에 성공, 국산TV의 제품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삼성전자가 삼성전관, 삼성코닝, 및 삼성전기 등 전자관계 3사와 공동으로 2년여의 연구개발기간과 1백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이번에 개발한 「완전평면 TV」는 표면이 완전평면(평평도 무한대)인 브라운관을 채용해 기존 TV에 비해 화면왜곡현상은 물론 외부 빛으로 인한 반사가 없어 화면이 선명하고 눈의 피로없이 장시간 시청이 가능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일부 외국업체들이 개발, 시판하고 있는 제품들은 평평도가 42R(곡률)로 외곽과 화면중심이 미세한 곡률이 있는 반면 자사의 제품은 곡률이 무한대로 완벽한 평면을 구현했기 때문에 세계 TV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 제품은 브라운관이 평평해질수록 화면외곽부위의 초점이 흐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멀타 포커스전자총을 채용했으며 자체개발한 순차주사방식을 적용함으로써 화면이 커질수록 화상이 조잡해지고 주사선이 보이는 단점을 해결해 화질을 2배이상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다양한 멀티미디어기능을 TV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별도의 전환장치없이 PC에 바로 연결할 수 있어 게임 뿐 아니라 각종 프리젠테이션이 가능하며 DVD플레이어 전용단자를 를 채용했다.

삼성전자는 완전평면 브라운관을 채용한 29인치 TV를 다음달말에 출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며 내년초에는 32인치급 완전평면TV도 본격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또 완제품과는 별도로 삼성코닝 및 삼성전관을 통해 완전평면TV 브라운관과 패널을 출주력제품을 선정해 국내외 TV메이커들에게 공급하기로 했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