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경영진 의사결정 기능 ERP 신제품 "R11" 발표

한국오라클(대표 강병제)은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업비용 절감과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신제품인 「오라클 애플리케이션스 R11」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R11」은 단순히 업무처리를 자동화하는데 그친 기존 ERP제품에 비해 각각의 모듈별로 취합한 정보를 통합, 제공함으로써 사용자 스스로 업무과정을 지속적으로 혁신할 수 있으며 업무단계별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R11」에는 「비즈니스인텔리전스시스템(BIS)」이라는 모듈이 추가됐는데 이 응용프로그램은 임원 또는 실무자가 경영계획을 수립하거나 의사결정을 내릴 때 직접 회계관리, 인사, 제조, 판매, 마케팅, 고객서비스 등의 핵심 업무활동에 대한 각종 지표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PC사용이 익숙치 않은 경영자도 웹을 통해 쉽게 접근할 있도록 그래픽사용자환경(GUI)형태로 디자인됐다.

또한 「R11」은 재고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주기를 단축시키는 제조기법인 「흐름생산」기법을 지원하며, 「원스텝기획관리」기능을 갖춰 수시로 바뀌는 요구사항을 제조현장과 공급망에 곧바로 반영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R11」은 회계시스템을 통합해 각종 회계처리업무를 단순화시킨 「결합엔진」기능을 비롯, 전담직원의 업무 노하우를 다른 직원에게 손쉽게 이관시킬 수 있는 「셀프서비스」, 영업과 고객서비스부문을 통합해 수주에서 애프터서비스까지 일괄적으로 관리하게 해주는 「프론트오피스」, 40여개국의 고유한 업무관행과 29개 언어를 지원하는 글로벌비즈니스 환경지원 등의 기능을 갖췄다.

윤문석 한국오라클 전무는 『이번에 출시한 「R11」은 경쟁사들과 뚜렷히 차별화한 기능을 두루 갖춰 고객사들에 「맞춤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국내 ERP시장에서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