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개발연구원(원장 홍철)은 국가지리정보체계(NGIS)의 공간정보 데이터베이스(DB)로 활용되는 수치지도 형태를 기존 지형도 개념에서 주제도 개념으로 바꾸는 작업을 시작했다.
국토개발연구원은 NGIS계획에 의거해 국립지리원이 현재 제작하고 있는 수치지도의 파일형태가 캐드분야의 데이터표준인 DXF파일이어서 GIS업체들의 DB구축사업에 어려움이 많다고 보고 새로운 개념의 수치지도포맷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제작되고 있는 DXF파일은 제작비용이 저렴하고 호환성이 우수해 활용범위가 넓은 반면 이미지데이터만 저장하고 있어 GIS용 DB구축에 필요한 속성정보를 추가하려면 GIS구축업체들이 추가로 데이터를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관련업체들이 불만을 제기해왔다.
이에 따라 NGIS사업의 총괄분과 간사기관인 국토개발연구원은 NGIS계획에 따라 제작되고 있는 기본 수치지도의 형태를 기존 지형도에서 주제도로 바꿔 국내 GIS산업이 활성화하는데 기여한다는 취지아래 수치지도에 도로, 표고, 수계, 주요건물 등 수치지도에 삽입할 「프레임워크 데이터 선정안」을 올연말까지 완료, NGIS 기본계획에 추가시킬 계획이다.
현재 국토개발연구원이 프레임워크 데이터로 선정한 내용은 도로중심선과 도로경계를 표시하는 레이어, 등고선과 표고점 등을 표시하는 레이어, 하천중심선과 하천경계를 표시하는 레이어, 주요건물과 건물경계선을 표시하는 레이어 등이다.
국토개발연구원은 이같은 수치지도가 제작될 경우 GIS업체들이 DB구축에 필요한 시간과 경비를 크게 줄일 수 있어 시스템 가격이 낮아져 GIS의 보급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