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3년 후부터 인터넷 등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건설관련 인, 허가나 민원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20일 업체나 민원인들이 방대한 종이문서나 청사진, 설계도면 등을 직접 들고 행정관청을 찾아다니는 불편을 없애기 위해 건설 인, 허가 및 민원업무의 전자처리체계를 오는 2001년까지 구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초고속통신망을 활용해 전자파일 형태로 인, 허가와 민원서류를 주고받을 수 있는 시스템과 이에 필요한 표준 전자문서를 우선 개발키로 하고 정보통신부와 협의, 9월부터 내년말까지 정보화촉진기금 17억원을 들여 업무분석과 시스템 설계 등 1단계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이 사업을 추진할 민간정보기술전문업체로 LG-EDS시스템과 대림정보, 모아정보 등으로 구성된 LG컨소시엄을 결정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민원업무 전자처리체계가 가동되면 인, 허가 처리기간이 건당 평균 2백20시간에서 20∼24시간으로 90% 단축되고 행정처리 비용도 연간 7백70억원 절감되는 한편 건설 인, 허가 행정의 투명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공공건설공사 발주와 입찰, 설계, 시공, 감리 등에 관한 서류나 도면 등 모든 정보를 발주자와 관련업체가 정보통신망을 통해 교환하고 공유토록 한다는 취지아래 건교부가 오는 2005년까지 도입할 건설정보화시스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구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