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간만의 차가 매우 큰 서해권 지역에 적합한 자동하역시스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인하대 황해권수송시스템연구센터(소장 이재욱 선박해양공학과 교수)는 총 4천여만원을 투입, 지난해 3월부터 1년3개월간의 연구끝에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변화하는 선박의 높이에 맞게 컨테이너가 놓인 플랫폼의 위치를 자동으로 제어해 화물을 하역할 수 있는 자동항만 하역시스템을 개발, 내년초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욱 교수팀이 개발한 이 시스템은 부두의 광전스위치와 화물팰릿 플랫폼의 초음파센서를 이용, 팰릿 플랫폼의 위치를 자동으로 제어, 10∼20개의 컨테이너를 실은 팰릿이 놓인 플랫폼의 위치를 선박의 높이에 맞게 실시간으로 제어해 다량의 컨테이너를 신속하게 고속 컨테이너 전용 선박에 하역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하역시스템이다.
이 교수는 『이 시스템을 실용화할 경우 컨테이너를 하나씩 옮겨 싣는 기존의 컨테이너 크레인 시스템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