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식 고취시키는 PC게임 "815" 등장

「백범 김구 선생, 이범석 장군과 함께 잃어버린 역사를 찾는다」

광복 50주년을 맞아 제2건국운동이 범국민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민족의식과 역사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PC게임이 등장해 화제다.

게임박스(대표 구성순)가 철저한 역사고증과 역사적 근거를 바탕으로 일제시대 독립군들의 활약상을 게임으로 만든 「815」가 최근 출시된 것이다.

이 게임의 첫 장면에는 「한국 광복군 선언문」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일 선전 성명서」 「광복군 공약, 서약」 등이 차례로 소개된다. 이어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을 역임했고 광복국 창설위원회 위원장이었던 김구 선생과 광복군 2지대장을 맡았던 이범석 장군을 비롯, 주요 광복군들과 이들의 활약상이 개괄적으로 소개된다. 게임진행에 앞서 당시 시대상황을 설명해 사용자에게 조국광복의 의미와 독립투사들이 후대에 남긴 과제를 일깨우자 한 것이다.

이어 독립운동이 치열하게 전개된 1940년대의 거리가 사실적으로 구현되면서 사용자들은 독립군이 돼 일제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게 된다.

1943년에 계획됐던 광복군 제2지대의 국내진공작전을 가상적으로 재구성, 게임기간이 45년 7월 5일부터 29일까지로 설정됐다. 작전지역은 대한민국 전체와 일본 일부지역이며 13개 작전을 모두 성공할 경우 독립을 달성하게 된다.

사용자는 광복군 기지에서 작전 브리핑, 부상병 치료, 무기와 병력보충 등 부대관리를 한 후 전투에 참가한다.

안춘생, 노태준, 박영준, 노복선 등 당시 활약했던 4명의 광복군 구대장과 이재현, 민영수, 김석종 등 15명의 구대원으로 부대를 조직하게 되고 소총수, 자동소총수, 수류탄병 등으로 병과를 구성하는 등 배경화면과 등장인물이 당시 상황에 맞게 구성돼 사용자들이 자연스럽게 역사적 사실을 습득할 수 있게 된다.

실시간 전투방식과 쿼터뷰방식의 3인칭 시점이 적용됐고 화려한 그래픽과 인공지능기법이 도입돼 게임진행도 흥미롭다.

게임박스의 김범 본부장은 『역사적인 사실에 근접하기 위해 1년여간 자료를 수집하고 관련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았다』며 『게임을 통해 조국광복의 의미와 선조들이 후대에 남긴 과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홍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