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는 최근 셀룰러폰과 PCS폰, 노트북 PC 등 휴대형 단말기에 사용되는 초소형, 초경량 DC/DC 컨버터를 개발, 본격적으로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LG전자가 1년간의 연구개발기간과 1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개발한 이 제품은 기존 제품이 5백㎑의 스위칭 주파수를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2㎒ 고주파를 사용해 주변부품의 용량을 작고 가볍게 설계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셀룰러폰용으로 개발된 DC/DC컨버터의 경우 가로, 세로 15㎜, 두께 3㎜, 무게 1.5g으로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모듈의 무게가 6∼19g인 것과 비교할 때 최고 8분의 1이나 가볍다. 이 제품은 또 저소비전력을 실현해 배터리 사용시간을 10%까지 연장할 수 있다.
LG전자는 우선 이 제품을 LG정보통신에서 생산하는 PCS폰과 셀룰러폰 등에 적용한 뒤 앞으로 자사가 생산하는 초소형 핸드PC와 노트북PC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번 제품의 국산화로 오는 2001년까지 약 3천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는 한편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DC/DC컨버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