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대표 구본준)는 국내 주문형반도체(ASIC) 설계 전문업체인 I&C테크놀로지와 ED테크를 새로운 지정 디자인하우스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정 디자인하우스 제도는 ASIC 제조시 디자인하우스로 선정된 중소 설계업체가 반도체 제조 용역 및 설계사업을 맡고 웨이퍼 일관가공(FAB)설비가 있는 소자업체는 이를 양산함으로써 디자인하우스는 개발용역비를, 소자업체는 FAB 사용료 및 재료비를 받는 형태의 공동 ASIC 영업방식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 지정 디자인하우스로 선정된 두 회사는 국내 중소업체를 상대로 본격적인 ASIC 설계 용역사업에 착수하는 한편 향후 개발될 각종 ASIC 및 특정용도 표준형 제품(ASSP)을 LG반도체의 셀 라이브러리 및 양산설비를 통해 생산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I&C테크놀로지(대표 박창일)는 지난 96년 LG반도체의 「사내 벤처사업가 공모」를 통해 설립된 회사로 최근 ATM교환기 및 광전송 시스템용 IC 등의 정보통신 분야와 MPEG2 및 DSP 등 멀티미디어 분야의 각종 핵심칩을 개발한 바 있는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다.
ED테크(대표 임철호) 또한 올해 6월 창업한 신생 반도체 설계업체로 LCD용 각종 칩을 비롯해 현재 5종류 이상의 ASSP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이 분야 전문 벤처기업이다.
한편 LG반도체는 I&C테크놀로지와 ED테크를 새로운 지정 디자인하우스로 추가 선정함으로써 이미 지난해 선정한 서두인칩과 사이먼을 합쳐 총 4개 회사를 자사 지정 디자인하우스로 두게 됐다.
<주상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