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그룹은 앞으로 대규모 사업교환으로 불리는 「빅딜」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사업구조조정」이라는 용어로 대체키로 했다.
손병두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지난 20일 전경련 태스크포스 3차회의에서 『빅딜은 정확한 용어도 아니고 외국인에게 거부감을 주고 있다』며 빅딜 용어의 폐기 배경을 설명했다. 손 부회장은 또 『자꾸 빅딜을 얘기하다 보니 업종교환이나 계열사 맞교환 같은 대형 딜을 떠올린다』며 『현재 재계가 추진중인 구조조정안은 사업교환은 물론이고 사업매각, 컨소시엄 구성 등을 포함하는 만큼 빅딜이란 용어가 본질을 호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련은 빅딜이라는 용어 대신 기업간 사업교환을 명료하게 나타내는 비즈니스 스와프라는 용어를 선호해 왔으나 앞으로 비즈니스 스와프라는 말도 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