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게임을 통해 리듬감각을 익히고 음악공부도 해볼 수 있도록 구성된 유아교육용 CD롬 타이틀. 게임 속의 주인공은 「테오」라는 아름다운 행성에 사는 작은 새 「핀핀」이다. 핀핀은 올 상반기 「뉴핀핀」이라는 작품을 통해 음성인식 사이버팻(Cyber Pet)으로 등장해 어린이들에게는 이미 친숙한 캐릭터. 이 새가 「탄탄테오」에서는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대신 노래를 부르고 타악기를 연주한다.
전체 게임은 총 다섯 단계로 이뤄져 있다. 제1장은 리듬이 무엇인지 아이들이 직접 느껴 보는 「액션게임」 스페이지. 강에서 놀던 핀핀이 「사운드 피시」라는 이름의 물고기를 잡아 먹는 순간 경쾌한 소리가 들려온다. 아이들은 핀핀이 된 기분으로 몸집이 큰 방해꾼 물고기와 급류에 떠밀려 다니는 나무토막을 피해가며 리듬사냥을 해야 한다. 왼손은 「Ctrl」키, 오른손은 「Enter」키를 눌러 사운드 피시를 정확히 겨냥하면 점수가 올라간다. 이 때 무조건 빠르게 키를 두드리기보다 리듬을 잘 타야만 80점 이상의 점수를 얻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2장은 A부터 Z까지 알파벳속에 숨어있는 리듬을 찾아내는 「키보드별 리듬게임」 스테이지. 박자에 맞게 키를 누르면 다양한 패턴의 리듬이 흘러나오면서 화면 속의 식물들이 움직인다. 여러가지 리듬을 조합해 아름다운 멜로디로 「핀핀의 노래」를 완성시켜야 게임이 진행된다.
3장에선 「비밀훈련」 스테이지로 바다표범에게 리듬치는 법을 배우고, 4장으로 가면 다른 동물들과 어울려 북을 치며 연주하는 「게임축제」가 열린다. 그리고 흐르는 음악에 맞춰 즉흥적으로 북을 연주하면서 리듬 실력을 겨루는 「대결모드」가 마지막 장이다.
핀핀이 되어 모험을 즐기면서 이 게임을 끝마칠 때쯤이면 어린이들은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타악기를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이 제작사인 한국후지쯔의 설명이다. 액션게임 형식을 빌리고 있지만 상대편을 죽이기 위해 무기를 동원하는 폭력적인 내용이 아니라 물고기를 잡아 먹고 볼을 터뜨리는 감성적인 게임이라는 점에서 자녀들에게 안심하고 권할 수 있는 작품이다. 최소한 펜티엄 1백㎒ CPU, 16메가 메모리, 그리고 다이렉트X3 또는 X5를 지원하는 사운드카드와 비디오카드가 장착된 PC라야 이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문의 (02)3787-6217
<이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