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창업동아리] 아주대 "벤처21"

아주대 창업동아리인 「벤처21」(회장 이철우, 경영학과)은 아주대 학생들의 창업 마인드 확산과 창업지원을 목표로 지난해 5월 결성됐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회원은 약 30명으로 기계 및 전자 공학부와 경영학부 학생들이 약 70%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기타 인문, 자연, 사회대 학생들이 각각 3∼4명씩 참여하고 있다.

지도교수는 삼성그룹 등 산업계 경험이 풍부한 김승범 교수가 맡고 있다. 이 학교 창업동아리 활동은 이론 공부보다 실제 창업활동을 통한 경험축적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지금까지 벤처21이 수행한 주요 활동상황을 보면 지난해 7월 중소기업청 주최 대학생 창업경진대회에서 입상한 것을 비롯해 순천 한국병원 경영컨설팅을 위한 설문조사를 벌였고, 올해초에는 인터넷 광고대행사인 「대학가」(대표 홍주성, 기계과 3년)를 설립, 직접 경영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3월 설립된 대학가는 기존 인쇄물로 된 할인쿠퐁의 발행이 인쇄비 등으로 광고단가가 만만치 않은데다 인쇄물의 배포과정에서도 많은 인력과 비용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 착안, 인터넷을 통해 할인쿠퐁을 발행한 후 이를 가맹점 등을 통해 유통시키는 것을 사업화했다.

이 사업은 시작하자마자 아주대 앞 상가, 수원역, 남문 등 수원시내 중심가에 있는 상가 및 점포를 중심으로 가맹점이 한때 50여개 업소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기도 했으나 막상 가맹점들이 인터넷 쿠퐁을 출력할 때 컴퓨터와 컬러 레이저프린터 장비 등을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등 어려움도 많았다는 설명이다.

대학가는 최근 인터넷 쿠퐁사업을 잠정 중단하고 현재 몇몇 후속사업 아이템을 놓고 고심중이라고 밝혔다. 아무것도 거칠 것이 없는 젊은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는 두둑한 배짱과 도전이 아닐 수 없다.

<서기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