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시험평가硏, CNC밀링용 유압척 기술 중소기업에 무상 이전

산업기술시험평가연구소(소장 김항래)는 중소기업 지원의 일환으로 자체 개발한 CNC밀링용 정밀유압척 설계 및 제조기술을 절삭공구 전문업체인 다인(대표 임계학)에 무상으로 이전키로 하고 지난 21일 이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다인에 이전된 기술은 기계공업계의 가공정밀도 수준 향상과 초정밀 가공수요를 감안, 형상정도 3미크론급의 고정밀도를 실현한 유압척 설계, 제조기술로 그동안 독일, 일본 등지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특히 공구의 부착시간을 단축,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에 기여할 수 있으며 CNC밀링 외에도 연삭기, 드릴머신 등에 다목적으로 사용돼 연간 2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고 산업기술시험평가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다인의 임계학 사장은 『핵심분야인 유압척을 독일, 일본에서 수입, 최근 환율상승에 따른 부담이 상당히 컸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무상 기술이전으로 원가절감은 물론 관련기술 확보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기술시험평가연구소 측은 『IMF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자체 개발기술 중 이전 가능한 것들을 엄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신기술복덕방에 등재하고 인터넷을 통해 홍보한 끝에 다인에 기술을 이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하고 이를 계기로 중소기업의 생산기술을 높일 수 있는 기술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