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홈쇼핑, 과외공부 등 정보서비스를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능형 정보단말기 인텔리전트TV의 개발이 급진전되고 있다.
22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인텔리전트TV 개발 프로젝트가 이달 초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3사가 표준규격을 공동으로 확정하는 등 내년 7월 시판을 향한 본격적인 개발작업에 들어갔다.
인텔리전트TV는 양방향 통신기능을 부가함으로써 PC를 모르는 사람도 인터넷 등 정보검색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는 것으로 정보통신부는 튼튼한 정보대국 구축사업의 정보단말기로 이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정통부는 이와 관련, 가전3사가 내년 7월 시판하는 1단계 제품의 경우 56kbps의 모뎀을 내장하는 한편 MPEG1을 지원한다는 데 합의했으며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20인치를 기준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ROM용량, 외부접속기능 등 일부 기능은 상호호환이 유지되는 범위 내에서 업체 자율적으로 부가하기로 했다.
제품형식 역시 업계 자율적으로 추진키로 했으며 LG전자와 대우전자는 일체형 제품을, 삼성전자는 세트톱박스 형식의 외장형 제품을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부는 또 3백MIPS의 CPU와 유니버설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UADSL)을 내장, 최대 1.5Mbps의 전송속도가 가능한 제품을 2단계로 개발, 오는 2000년 7월 시판에 나설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조시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