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소 은행들이 컴퓨터의 연도 인식 오류인 Y2k 문제 해결을 위해 합병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로이터 통신」이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골드만 삭스의 한 은행 분석가는 『몇몇 중소 은행이 Y2k 문제로 인해 합병 압력을 강하게 받게 될 것이라는데 전문가들의 견해가 일치하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특히 컴퓨터 시스템 이상시 수작업 처리가 곤란한 중규모 은행들이 받는 압력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티코프와 일렉트로닉 데이터 시스템스의 분석가들도 금년말과 내년초 사이에 중소 은행들이 이 문제의 심각성을 받아들이고 회사 매각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처럼 중소 은행들이 매각 혹은 합병 압력을 받는 것은 Y2k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은행은 사실상 생존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문제에 적극 대처하고 있는 대형 은행들과는 달리, 이들은 재정적, 기술적 자원의 부족으로 자체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오세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