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빅타, VCR 기간부품 공통화

일본빅타가 98년도 VCR 모델부터 고급기종에서 보급기종에 이르는 모든 제품의 기간부품을 공통화하기로 했다고 일본 「일경산업신문」이 최근 전했다.

일본빅타의 이번 방침은 최근 수년간의 가파른 단가하락을 배경으로 VCR시장내 가격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데 대응해 부품공통화로 비용을 줄여 가격경쟁력을 한층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공통화하는 기간부품은 VCR헤드와 기본기판 두가지이다. 헤드는 SVHS용으로, 기판은 하이파이용을 베이스로 하면서 SVHS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전용 IC와 대규모집적회로(LSI)를 탑재할 수 있는 구조로 공통화했다.

이에 따라 생산부터 출하까지의 리드타임 단축 뿐아니라 생산라인 공유화도 가능하게 된다. 또한 부품 양산에 따른 효과로 98년도 VCR 모델의 전체 비용이 약 4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빅타는 올 봄부터 「빌트업전략」 일환으로 설계개혁실을 신설해 부품 공통화를 추진해 왔다. 이 회사는 현재 자국과 말레이시아 및 독일 등 3개 거점에서 VCR을 생산 중인데, 이들 공장 모두에서 부품 공통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