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과 금속분말 등을 세척한 후 건조하거나 극소입자 페인팅 염료용액의 결정입자 크기를 조절하는데 사용되는 첨단 고속 회전무화장치가 순수 국내 기술로 국산화됐다.
국립기술품질원 산업기계과는 (주)삼진엔지니어링(대표 김성무)의 수탁연구를 받아 2년여에 걸친 연구와 4개 전문연구소의 자문을 바탕으로 최근 국내 최초로 고속 회전무화장치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업체들은 고속 회전무화장치가 회전할 때 입자가 서로 충돌해 파괴되거나 굉음 및 열적 안정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어 개발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이에따라 연간 1백50만달러로 추정되는 국내시장을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들이 독차지했다고 품질원측은 설명했다.
고속 회전무화장치는 기존 압력분무식보다 세포파괴를 극소화하면서 대량 건조가 가능하고 세라믹, 금속분말, 돌가루 등 공업용 원료를 가공할 때 세척후 건조과정에서 청정건조가 가능한게 장점이다.
특히 염료용액이나 의약품 등을 소요 결정입자 크기로 자유롭게 제조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 압력노즐 분무식으로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특성화건조 및 살포가 가능해 섬유에 대한 특성화코팅, 극소입자 페인팅, 파인세라믹스 정밀건조 등 응용분야가 다양하다.
장차 이제품을 생산할 삼진엔지니어링측은 『현재 시제품을 C기업에서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며 『15년간의 숙원사업이었던 이 제품의 국산화를 기념해 향후 2년간 수입가의 절반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의 (0333)53-8693~5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