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유통업계, 새 학기 판촉전 "점화"

컴퓨터 유통업체들이 각급 학교의 개학을 맞아 PC 판촉전에 나섰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진컴퓨터랜드, 컴마을, 현주컴퓨터 등 컴퓨터유통업체들은 초, 중, 등학교, 대학교가 여름방학을 마치고 새 학기를 시작함에 따라 새 학기 PC수요 특수를 노려 다양한 PC 판촉행사를 마련, 고객유인에 들어갔다.

세진컴퓨터랜드는 9월 판촉과 이벤트를 학생층을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PC 제조업체들과 협력해 한글 윈도98 탑재 PC를 중심으로 업체별로 기획모델을 한두 개씩 선정, 이들 제품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신학기 들면서 학생들의 PC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참고서, 문제집 등 CD타이틀로 제작된 디지털교과서를 매장 앞쪽에 전시해 소프트웨어 구매를 유도하는 한편 일선 교사를 대상으로 이들 제품의 시연회와 발표회를 수시로 개최해 교육용 소프트웨어 판매를 촉진할 계획이다.

컴마을은 현재 「어려울 때에도 교육만이 희망」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실시중인 노마진 세일행사가 학생과 가정주부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자 이 행사를 다음달까지 연장해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행사 제품 가운데 일부는 시장상황에 맞게 가격을 낮춰 특가판매 효과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컴마을은 또 참고서류의 교육용 타이틀을 기본 탑재한 PC를 중심으로 학생층의 제품구매를 유인할 계획이다.

현주컴퓨터는 다음달 학습보조기구인 「MC스퀘어」의 원리를 응용해 PC에서 알파파와 세타파, 명상음악을 내보내 스트레스 해소와 집중력 강화 기능을 제공하는 「이지컴퓨터」를 출시해 학생층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컴퓨터유통업체들이 새 학기 학생들의 컴퓨터 수요 특수를 노려 여러가지 판촉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여름방학 컴퓨터 성수기에 판매가 저조, 이번 가을 신학기를 맞아 학생들의 컴퓨터 구매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함종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