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전송망 사업자(NO)인 한국전력의 망을 이용하고 있는 33개 1차 종합유선방송국(SO)은 한전을 상대로 실력행사에 들어가기로 하고 우선 소송비용으로 각 SO마다 1백만원씩을 갹출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한전망 이용 1차 SO의 한 관계자는 『한전측에 내용증명서를 발송했으나 답변시한인 20일까지 아무런 언질이 없어 이같이 결정하고 소송에 따른 모든 법적문제는 SO가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손해배상 청구금액에 대해 『각사마다 계약내용이 달라 구체적인 액수는 밝힐 수 없으나 대략 1개 SO당 최소 20억∼3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많을 경우 1백억원을 넘는 SO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혀, 민사소송이 제기될 경우 손해배상 청구금액은 줄잡아 1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앞서 한전망 이용 33개 1차 SO는 지난 4일 한전측에 성실한 계약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었다.
<김위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