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은 본사 후원으로 26일 고려대학교 TV방송국(KTN)스튜디오에서 「공공소프트웨어(SW) 진흥을 위한 정책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김종선 고려대 행정규제연구센터 교수를 비롯 김태영 서울시립대 교수,이정희 ETRI 책임연구원,이기식, 김준모 고려대 정부학연구소 박사,최승범 국립 안성산업대 교수등이 참석해 각각 주제발표했으며 성기수 박사,유영환 정보통신부 국장,권오갑 과학기술부 국장,김동욱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최홍서 고려대 교수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이날 강연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우리나라 SW산업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김종선 고려대 행정규제연구센터 교수)
우리나라의 정보산업은 수치상으로 내년까지 선진국수준에 근접할 정도로 빠른 성장을 해왔다.그러나 정보산업은 부가가치가 높은 대신 사회전반의 구조조정을 일으켜 상당한 고용문제를 야기시키고 제조업의 공동화문제,지나친 경쟁사회로의 진입등의 부작용을 낳았다. 이같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정보화추진을 늦출 수 없는 우리의 입장에서 정보산업의 개념재정립과 정보화의 부작용에 대해 세심한 정책적 고려 등이 절실히 필요하다.
△B/C분석적 관점에서 본 SERI연구(이정희 ETRI 슈퍼컴퓨터센터 책임연구원)
ETRI 슈퍼컴퓨터센터는 지난 67년 KIST전자계산실로 출범한 이후 30년동안 총 2조3천4백억원 상당을 투자대비 20배 이상의 경제효과를 창출하여 국민경제개발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ETRI 슈퍼컴퓨터센터가 다음 세기에도 국가전산의 주역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기위해서는 예산상의 문제로 지연되고 있는 슈퍼컴퓨터 3호기의 도입과 관련전문인력의 충원, 법적 제도적 지원대책 등이 시급한 실정이다.
△SW측면에서 본 IMF시대의 중소기업 지원방향(이기식, 김준모 고려대 정부학연구소 박사)
SW산업발전을 위해서는 중앙과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다.부산시의 경우 SW매니아타운을 만들어 2백여명의 연구원이 자율적인 연구공간을 조성한모범적인 사례가 되었다.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전환을 통해 아이디어와 기술을 지닌 기업을 위해 기술담보제가 확대되어야 하며 SW시장수요와 공급을 원활히 하도록 정보의 흐름을 터놓아야 한다.다만 정부는 중소기업에 대해 관심은 가지되 지나친 간섭은 말아야 한다는 원칙을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 슈퍼컴퓨터센터의 역할과 방향(최승범 국립 안성산업대 교수)
지난 88년 시스템공학연구소는 우리나라에 슈퍼컴퓨터를 최초로 들여온 이후 학술분야와 전자,화학,기계분야에서 활발한 연구와 투자를 이끌어 냈다. 반도체, 신소재, 유전자산업에서슈퍼컴퓨터를 이용한 신제품개발은 그 효용성을 인정받아 현대, 삼성, 기아, LG, 주요 대기업체의 슈퍼컴퓨터도입으로 이어졌다.
슈퍼컴퓨터를 사용하는 국내기관은 지난 91년 27개에서 97년도에는 2백25개로 늘었고국제적인 연동협력국가도 91년 28개국에서 97년은 57개국으로 늘어나 그 활용도가 늘고있다.미래의 슈퍼컴퓨터센터는 새로운 국가인프라로서 우수한 전문인력양성과 민간부문을 선도의역할을 담당하는 고성능 계산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위상재정립이 필요하다.
이밖에 이날 심포지움에서는 김태영 서울시립대 교수가 「우리나라 공공SW연구동향 SERI를 중심으로」에 대해 발표했다.
<배일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