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온도계수(PTC) 서미스터를 이용한 공기유량센서가 순수 국내 기술로 세계 처음으로 개발됐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종구) 전자정보기술연구팀 은탁, 김광진 박사팀은 지난 해 7월부터 1년간 총 3억여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기존 피토튜브방식에 비해 부피가 작으면서도 성능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한 PTC 서미스터를 이용한 공기유량센서를 개발,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생기원은 이와 관련, 2개 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 중이며 특히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공기유량센서를 국산화함으로써 연간 2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연간 30억∼50억달러 규모의 수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생기원이 이번에 개발한 공기유량센서는 기존 제품에 사용하던 핵심소재인 핫필름 대신 PTC서미스터를 소재로 만든 것으로 기존 피토튜브방식 제품에 비해 고기능, 고정밀도를 나타낼 뿐아니라 부피가 작아 사용하기도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센서의 개발로 빌딩을 작은 구역으로 나누어 각 구역마다 별도의 공기유량센서를 장착해 공기상태에 따라 공기유입량을 조절하는 가변 공조시스템(VAV)을 보다 저렴하게 설치할 수 있게 됐다고 생기원측은 말했다.
생기원은 이 제품의 양산을 위해 LG하니웰 등과 협의 중이며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KOTRA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홍보활동을 벌이는 등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병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