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들간의 단합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매장 질서유지야 말로 상가의 활성화와 직결되는 것인만큼 전체 상인들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겠습니다.』
테크노마트 입주자들의 모임인 「테크노마트21 관리단」 권덕기의장은 하반기 중점 사업을 상인들간의 단합으로 꼽았다.
그는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지속됐었던 2.3층 국내가전 매장과 4.5층 수입가전 매장사이의 업종구분과 관련한 마찰을 지켜보면서 관리단의 역할을 새롭게 각인하고 있다.
권의장은 『층간 업종구분과 관련한 잡음은 층간 대표들의 합의에 따라 일단락됐지만 집합상가 특성상 앞으로도 이같은 종류의 문제거리가 비일비재할 것』이라며 『상우회와 관리단 그리고 관리대행 업체인 프라임개발이 유기적인 협조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면 문제의 해결은 예상보다 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리단은 또 상가운영 소프트웨어를 정착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복합상가로 구성된 테크노마트는 통일된 운영소프트웨어 확보와 이에 대한 상인들간의 합의가 전제돼야 합니다. 하반기에는 특히 판매기법의 현대화를 위해 프라임개발과 공동으로 판매사원 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권의장은 상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동 AS 및 배송의 활성화를 강조했다.
『지난 6월 오픈한 테크노마트 공동 AS센터는 종합 AS센터로 테크노마트에서 구매한 제품은 물론 백화점을 비롯한 다른 유통점에서 구매한 제품에 대해서도 똑같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토탈AS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관리단의 하반기 일정중 가장 큰 당면과제는 오는 10월에 있을 임대료 조정문제다. 권의장은 이와 관련해서 『임대매장을 운영하는 상인들의 반발이 있겠지만 상우회와 관리단대표 등 관계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상가 전체가 활성화될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