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계, 고객제일주의 마켓팅 구사

현대전자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멀티캡과 조립PC업체인 TMG컴퓨터사가 최근 고객제일주의마켓팅 전략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멀티캡(대표 최병진)은 최근 인텔 셀러론 2백66MHz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데스크톱 PC 신제품 발표를 앞두고 고객들이 원하는 가격에 따라 제품가격을 결정하는 소비자 중심의 이색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멀티캡은 이달말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인터넷,팩스,우편 등을 통해 고객들로부터 원하는 제품가격을 접수받아 이를 바탕으로 신제품의 가격을 결정한 후 판매에 들어갈 예정.김용일 멀티캡 이사는 『일부 고객이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을 제시할 수 도 있지만 대다수 고객들은대기업PC 제조업체의 동급 제품에 비해 다소 저렴한 수준의 가격을 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립PC업체인 TMG컴퓨터(대표 고동호)는 최근 자사 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구매 이후에도 AS는 물론 컴퓨터관련 교육까지 실시하는 「고객전담제」를 도입,운영하기 시작했다.TMG컴퓨터는 「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라는 자사 영업방침에 따라 현재 개설중인 전국 판매점에까지 이를 확대 적용하기로 하고,최근 판매점에 파견할 고객전담요원 모집을 완료한데 이어 관련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TMG컴퓨터는 이러한 고객밀착영업을 통해 갈수록 약화되고 있는 조립PC업체의 입지를 강화하고 침체된 PC시장을 활성화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