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데이타, 반도체식 지문인식 모듈 개발

 기존 지문인식시스템의 크기와 가격을 5분의1 이하로 줄일 수 있는 반도체식 지문인식모듈이 세계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발됐다.

 자동인식시스템 전문업체인 제일데이타시스템(대표 김상균)은 지난 1년동안 4억원의 개발비를 투입, 반도체 입력 센서를 이용한 지문인식 모듈을 개발 완료하고 이달부터 국내외에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반도체식 지문인식시스템은 기존의 광학식 시스템에 비해 크기와 가격을 5분의1 이하로 소형화, 저가화할 수 있는 차세대 제품으로 지난해 지문인식용 칩이 선보인 이후 전세계적으로 개발 경쟁이 치열한 상태다.

 제일데이타시스템이 지문인식 칩을 바탕으로 인식^저장^연산에 이르는 모든 알고리듬을 직접 설계해 개발한 이 제품은 특히 모듈 자체에 알고리듬을 내장, PC와 연결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으며 6V전원에서 구동되는 세계 최초의 단독(Stand Alone)형 제품이다.

 이 모듈의 크기는 40×1백×5㎜로 기존 제품의 5분의1에 불과하며 자체 실험결과 오인식률은 0.003% 이하, 오거절률은 0.001% 이하로 나타났다. 제일데이타시스템은 이 제품의 가격을 1백달러 내외로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일데이타시스템은 이번에 개발한 모듈을 바탕으로 가정 및 빌딩용 도어로크와 컴퓨터 보안용 마우스^키보드를 개발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추계 컴덱스에 이 제품을 출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의 (02)576-1290

<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