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엔지니어링, LCD용 카세트.로봇 팔 개발

 반도체 장비업체인 미래엔지니어링(대표 김종인)이 액정표시장치(LCD) 제조공정에서 유리 패널의 이송에 따른 물류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LCD 카세트 및 로봇 팔(핸드)을 개발, 본격적인 양산에 착수한다.

 이번에 개발된 LCD 카세트는 LCD 제조과정에서 유리 패널을 적재하고 운반하는 설비로 3.5세대 LCD 규격에 해당하는 6백70×8백30㎜ 크기의 초대형 유리 패널에까지 적용 가능하다.

 특히 이 제품은 종전과 달리 카세트 내부에 새로운 지지 패널을 설치, 유리 패널의 적재 간격을 최고 18㎜ 수준으로까지 낮추고 전체 카세트 크기를 최소화함으로써 LCD 제조공정에서의 물류비용 절감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개발된 로봇 팔은 카세트와 공정장비 사이를 오가며 유리 패널의 로딩 및 언로딩 작업을 수행하는 핸들링 장치로 유리 패널의 하중으로 인한 처짐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존의 알루미늄 재료 대신 항공기 구조용 첨단소재인 고분자 섬유강화 복합재료를 사용해 만들어졌다.

 이 회사 백승대 연구담당이사는 『이번에 개발된 LCD 카세트와 로봇 팔을 실제 양산라인에 적용할 경우 작업 패널 간격을 최고 18㎜ 수준으로까지 줄일 수 있으며 이는 현재 일본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는 35㎜ 간격보다 50% 가량 성능이 향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미래엔지니어링은 국내 LCD 제조업체인 L사 및 S사를 상대로 본격적인 제품 공급에 나서는 한편 국내 또는 해외 LCD 카세트 생산업체들에 대한 기술 이전 작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주상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