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뮤직·EMI코리아·한국BMG 등 3개 음반직배사가 음반의 공동 직배송 등을 위한 이른바 「WEB 공동물류센터」의 건립을 적극 추진중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워너뮤직·EMI코리아·한국BMG 등 3개 음반직배사는 최근 음반 유통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3사 공동의 물류센터를 건립, 내년 상반기께부터 3사가 공동으로 운용키로 한다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
이와 관련 이들 업체의 한 관계자는 『날로 증가하는 물류비용을 절감하지 않고서는 경영구조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늦어도 연내에 공동물류센터의 발족 및 부지선정작업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공동물류센터의 법인명과 이 센터를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에 대한 원칙은 아직 서 있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른 한 관계자는 『센터가 개설되면 일단 3사 음반의 집배송 기능만을 수행하도록 하고 수발주 업무는 차후에 검토하는 방향으로 얘기가 모아지고 있다』며 공동 물류센터를 통한 소매점과의 직거래 등의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센터설립에 대한 구체계획 및 역할분담은 내달께 있을 3사 간사회의에서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너뮤직·EMI코리아·한국BMG 등 3사가 계획하는 「WEB 공동물류센터」는 3사 음반의 공동 집배송 및 재고관리·수발주업무 등을 목적으로 호주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으며 아시아지역에서는 최근 말레이시아가 3사 공동의 물류센터를 개설, 운용중이다.
〈모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