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탐방] LG소프트스쿨

 LG소프트(대표 이해승)가 운영하고 있는 「LG소프트스쿨」은 정보기술(IT) 교육기관으로는 짧지 않은 연륜을 자랑한다. 지난 88년 LG그룹 연수원으로 사내 전산교육을 담당하기 위해 출범한 이래 10년째 정보기술 교육을 지속해오고 있다.

 89년에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SE) 과정을 개설했고, 93년에는 국내 최초로 게임프로듀서 과정을 마련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공인기술교육센터로 인증을 받은 바 있고, 오토데스크 오라클 외에 일본 TCA 등과 협력관계도 맺고 있다.

 96년 노동부에 이어 올해에는 정보통신부와 문화관광부로부터 지정 교육기관으로 승인받기도 했다. 거쳐간 인원만도 연 1천명 이상. 이 가운데는 일반 기업체 부장·차장 등 각 기업내 핵심 책임자들도 적지 않다.

 한마디로 우리 나라 IT교육분야에 어느 정도 탑을 쌓았다는 평가가 무색하지 않을 정도다.

 LG소프트스쿨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21세기 정보문화를 선도할 인재발굴 및 양성사업을 계속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교육은 IT과정, 전문인력 양성과정, IT인증과정, 정보활용 과정 등 크게 4가지.

 IT교육과정에는 노동부와 정통부의 재교육과정이 있다. 여기에는 윈도·엑셀·비주얼 베이식·윈도NT 등 MS 애플리케이션 교육과정을 비롯해 인터넷, 데이터베이스, CAD 등 과정이 마련돼 있다. 교육대상도 전문가 등 재직 근로자에서부터 실직자, 취업희망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밖에도 MCSE, MCSD 등 MS공인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정보 활용교육과 그룹내 IT자격제도를 운용하는 IT인증과정이 있다.

 이들 교육은 14개 강의실에 놓인 3백50대의 펜티엄PC를 기반으로 매일같이 출결상황을 체크하는 철저한 학사관리를 통해 이뤄진다.

 하지만 IMF를 맞이한 최근 LG소프트스쿨이 가장 주력하고 있고, 또 실제로 활성화하고 있는 부문은 전문인력 양성교육 과정. 이 과정은 노동부 재취업교육, 정통부 전환교육, 문화관광부 교육으로 나뉜다.

 고용보험 사업장 1개월 이상 근무 실직자를 대상으로 한 노동부 재취업 과정에서는 SE외에 컴퓨터그래픽(CG)디자이너, 게임프로듀서 과정이 전문인력 양성과정으로 지정받았다.

 또한 고용보험 비사업장 실직자와 신규실업자를 대상으로 한 정통부 전환교육 과정에는 SE와 프로그래머 전문과정이 있고, 게임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게임프로듀서부문은 문화관광부에 의해 전문인력 양성과정으로 지정됐다. 게임부문은 특히 부산 동명정보대학과 협력해 산학연계로 이뤄지고 있다.

 각 부처의 지정을 받은 만큼 이들 양성과정 수강생들에게는 모두 교육비가 지원된다. 신청서류는 입학지원서와 최종학교 성적증명서, 반명함판 사진 1장.

 올 하반기에도 SE과정은 이달 11일까지, CG 및 게임과정은 18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한편 이들 시험과정에는 면접이 있어 성적 외에 인성 등도 감안해 인재를 선발한다. 문의 (02)369-9822∼7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