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자로 두산기계를 합병한 (주)두산의 기계비즈니스그룹(대표 최승철)은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정에 따른 원화 평가절하 현상과 내수시장 경쟁 심화와 경기침체로 공작기계 부문은 수출이 더욱 중요하다고 보고 수출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21개인 해외 딜러를 올해 안으로 30개로 늘리고 현재 몇몇 모델이 획득한 CE마킹·EMC 등 국제인증을 공작기계 전 기종으로 확대함으로써 수출의 걸림돌을 제거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해외에 애프터서비스 전담요원을 파견, 딜러들의 애로사항을 즉시 해결해주고 고객 밀착영업을 강화해 회사 신뢰도 향상과 판매 확대를 동시에 노리는 한편 부가가치가 높은 공작기계 소프트웨어 사업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이 회사는 생산 부문에 있어서도 철저한 시장조사로 유럽과 미주지역 고객이 선호하는 기종을 개발하고 판매가 부진하고 수요가 없는 기종은 과감하게 단종하기로 했다.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백21% 증가한 1백40억원어치를 수출한 이 회사는 수출량을 더욱 늘리기 위해 아시아 시장에 주로 맞춰져 있는 수출시장을 유럽·미주지역으로 다변화하고 신규 개척 시장 딜러망 확충과 신뢰성 향상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이 회사는 95년 8%, 96년 16%, 97년 31%에 불과했던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을 올해 58%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두산의 기계비즈니스그룹은 공작기계 비즈니스 유닛과 화학기계 비즈니스 유닛으로 구성돼 있는데 공작기계 비즈니스 유닛은 영업·제작·설계를 총괄해 하나의 사업구조로 편성함으로써 조직 집중화와 효율화를 높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