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다이제스트> 컴퓨터게임, 어린이 다이어트에 도움

 [파리=UPI연합] 미국 어린이들의 비만문제는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북미 비만문제연구협회 회장인 제임스 힐 박사는 4일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8차 비만에 관한 연례국제회의에서 미국 어린이는 약 4분의 1이 체중과다이며 다른 어느 나라보다 비만비율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프랑스 보건부가 초등학교 어린이 2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비만교육 실험결과를 내놓았다. 이 실험에서는 어린이를 두 그룹으로 나눠 양측에 똑같이 영양에 관한 지침을 교육시켰는데 한 그룹에 대해서는 일주일에 2시간씩 5주동안 짝을 지어 컴퓨터 게임을 하도록 했다.

 그 결과 컴퓨터 게임을 한 어린이들이 지침만 받은 어린이들보다 훨씬 더 다이어트 효과가 났으며 식사습관도 좋아진 것으로 나타나 컴퓨터 게임이 비만 어린이들이 덜 먹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는 것이다.

 일본 연구자들은 어린이들에게 자주 먹도록 하지 말고 하루 세끼에다 간식 한끼를 하도록 지시하는 것이 체중조절에 더욱 성공적인 방법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