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세대 고딕메탈음악을 주도하는 밴드 「아나메타」가 2년만에 선보이는 앨범. 기존 고딕메탈음악과 구조적으로 유사하면서 동시에 자신들만의 철학과 사운드를 담고 있다. 아나메타는 지난 90년 영국에서 결성돼 앨범 「세레나데(Serenade)」(93년)로 메탈 마니아들의 주목을 끈 밴드다. 2집 「더 사일런트 이니그마(The Silent Enigma)」(95년) 이후 보컬을 맡던 대렌 화이트가 탈퇴했고 현재 빈센트 카바나(보컬·기타), 다니엘 카바나(기타), 던칸 팬터슨(베이스), 샤운 스틸스(드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앨범은 레슬리 왓킨스의 소설 「올터너티브3(Alternative3)」를 읽고 느낀 점을 담았다. 이 소설은 미국의 화성 점령전략의 일부분을 담고 있는데, 아나메타 멤버들이 그것을 읽은 후 『무엇인가를 안다고 하더라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을 음악으로 표현한 것이다. (포니캐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