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 수출전략형 소형 PLC 개발

 LG산전(대표 이종수)이 최근 수출전략형 소형 논리연산제어장치(PLC) 29종(모델명 GLOPA-GM6 시리즈)을 개발, 국내외시장에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1년간 3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개발한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각종 연산 프로세스 및 기타 주변 전자회로를 하나의 칩에 내장한 원칩형으로 부품수를 획기적으로 절감해 크기 축소는 물론 신뢰성을 높였다.

 이 제품은 또 PLC 핵심장치인 CPU모듈을 기능별로 다양하게 개발해 사용자가 용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했고, 국제전기기술위원회의 IEC 1131규격 언어(IL·LD·SFC)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PLC 없이도 컴퓨터 상위 기종에서 프로그램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상위 기종인 GLOPA-GM 시리즈 전기종과 완벽한 호환성을 갖는다.

 LG산전측은 기존 소형제품들의 취약점이었던 아날로그 제어, 위치제어 및 통신기능상 문제를 대폭 보완 설계함으로써 이 제품의 시장경쟁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개발과정에서 국내외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수렴했으며 새로운 개발 프로세스를 도입해 개발기간을 과거의 절반으로 단축하는 등 생산과정도 한단계 진보시켰다.

 LG산전은 이번 GLOPA-GM6 출시로 소형에서 중·대형까지 완전한 시리즈를 갖추게 됐으며 오는 2000년까지 PLC부문에서만 50억원의 추가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IEC 1131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가 전세계 각 PLC업체들간 프로그래밍 언어, 통신네트워크상 호환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제정한 규격이다.

〈이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