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라우터·스위치 등 중고 네트워크장비의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드네트컨설팅·CC마트 등 중고 네트워크장비 판매업체들은 지난 7월 이후 중고 네트워크장비의 판매가 최근들어 크게 늘어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해초 중고 네트워크사업을 시작한 위드네트컨설팅(대표 정병렬)은 지난달 이후 하루 평균 중고 네트워크장비에 대한 구매문의가 8건 이상 접수되고 있으며 실제 거래는 4건에 달해 올해초 하루 2건에 머물렀던 거래실적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초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지역에서 주로 거래가 이뤄졌던 것과 달리 하반기 들어서는 광역시를 중심으로 한 전국에서 중고 네트워크장비 구입의뢰가 들어오고 있어 중고 네트워크장비의 수요가 전국화되고 있다.
이 회사는 이같은 중고 네트워크장비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서울 용산전자상가를 중심으로 판매해오던 중고 네트워크장비를 전국 대리점화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중고PC 전문업체인 CC마트(대표 이병승)는 최근 중고 네트워크장비사업을 개시하고 5∼6명의 네트워크팀을 구성하는 등 활발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하루 평균 10여건의 구입문의가 들어오고 있으나 중고 장비가 부족해 수요를 못 맞추고 있는 상태로 오는 10월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완료되는 대로 중고 네트워크장비 구매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