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쓰시타전기산업이 디스크를 뒤집지 않고도 가정용 VCR 수준으로 6시간 이상의 연속녹화를 할 수 있는 광디스크 기술을 개발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9일 전했다.
마쓰시타가 개발한 것은 2층 구조의 광디스크를 단면에서 기록하고 고쳐쓸 수 있는 기술로, 기록용량이 2층 구조의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와 같은 8.5GB로 방대하다.
2층의 기록층은 한 층의 경우 빛이 투과하는 막으로 다른 층은 감도를 높여 반사율이 높은 막으로 각각 형성된다.
이 기술에서는 또 빛이 상하 2층에 도달하기 때문에 중도에 디스크를 뒤집을 필요가 없으며, 기록에 필요한 광도를 억제하기 때문에 현행 DVD램에서 사용하는 것과 거의 같은 출력의 적색레이저를 광원으로 이용해 한번에 2층 모두에 기록할 수 있다.
게다가 광학계 등 구성요건을 DVD와 같게 해 호환성도 확보하고 있다. 마쓰시타는 이 기술에 대해 금후 신뢰성 등의 데이터 실험을 추진하고, 2년 이내에 실용화할 계획이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