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하이라이트>

 ◇공연무대(채널 37 A &C 오후 1시)

 전통 타악 연주그룹 「서울풍물단」의 창작 타악 콘서트를 방송한다. 전통 타악기의 편성과 주법을 달리하면서 자유자재로 전통과 현대의 리듬을 넘나들며 색다른 음색과 감상의 묘미를 전한다. 엿가위치기를 음악적으로 승화시킨 「가위모리」, 국내 유일의 장구재즈 연주자 최익환의 「장구재즈」, 록음악의 16비트 리듬과 흡사한 동해안 무속 굿 가락 「푸너리」 등 우리 악기에 대한 고정관념을 씻어내며 일상속에서 충분히 쓰여질 수 있는 우리 악기의 보편성과 현대적 기능을 보여준다.

 ◇뮤지컬극장(채널 26 다솜 오전 9시)

 작곡가 찰스 스트라우스는 브로드웨이·할리우드 등지에서 음악활동을 했다. 브로드웨이에 올려진 그의 작품들 중 크게 히트했던 「안녕 버디」 「골든 보이」 「애니」 등 대표곡들을 들어보며 그의 작품세계를 조명해본다. 멜 브룩스와 조시 로건이 감독한 「미국일색」, 브로드웨이에서 3년동안 장기 공연됐던 「골든 보이」, 조 맥커워드의 로렌 버콜 주연의 영화 「이브에 관한 모든 것」을 뮤지컬로 개작한 「갈채」, 「애니」를 무대에 올려놓기까지의 후원자 오디션 등 제작과정 뒤에 숨어있는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골프(채널 30 K ST V 밤 9시 50분)

 시니어 PGA 「노스빌 클래식」대회를 방송한다. 「골프의 달인」 또는 「살아있는 전설」 등 수많은 수식어들로 널리 알려진 게리 플레이어가 출전해 황혼의 슈퍼샷을 선보인다. 만 63세가 되는 플레이어는 45년 프로생활을 통해 시니어 무대에서만 19번째 타이틀과 통산 1백63승을 달성해 평생선수라는 찬사를 받으며 최고령 선수기록을 무난히 달성했다. 74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플레이어는 PGA 뿐만 아니라 주니어선수들을 비롯해 모든 투어선수들의 스승이자 선배선수로 골프인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지상의 마지막 보고(채널 29 C T N 밤 9시)

 이번 시간에는 캐나다 북극의 인디언 마을 「올드 크로」를 소개한다. 해마다 5월이면 봄의 따스한 햇살을 찾아 날아드는 철새들과 순록떼가 장관을 이루는 올드 크로는 2백50명의 인디언들이 거주하고 있는 인디언의 고향이다. 이곳의 인디언은 얼음이 녹아드는 봄을 맞으면 후손들에게 자급자족을 원칙으로 하는 자신들의 전통적인 생활방식을 전수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신나는 사냥여행을 떠난다. 두께 20㎝가 넘는 얼음으로 뒤덮인 동토의 땅 북극지역을 살기좋고 생산적인 곳으로 만드는 캐나다 올드 크로의 인디언을 만난다.

 ◇밤의 방문객(채널 31 캐치원 밤 10시)

 켈리는 유능한 방송 리포터다. 그녀의 동생 데이비드는 대중에 공개되어서는 안되는 블랙박스와 테이프, 그리고 디스켓을 군부대의 생물학 실험실에서 몰래 훔쳐낸다. 그러나 그 도중에 데이비드는 이상한 사고로 죽게 된다. 테러는 여기서 그친 것이 아니었다. 로셀리 대위와 테일러 장군이 이제는 켈리의 뒤를 쫓기 시작한 것. 이제 동생의 의문사를 파헤치는 일은 켈리 손에 달리게 되었다.

 ◇뮤직다큐스페셜(채널 25 Q 채널 오후 1시)

 90년대 올터너티브 열풍을 몰고온 주인공 「너바나」. 너바나는 지난 94년 권총자살로 세상에 충격을 준 커트 코베인과 크리스트 노보셀릭·데이브 그롤로 구성돼 시애틀을 대표했던 그룹이다. 「열반」을 의미하는 종교용어 너바나를 밴드명칭으로 택했을 정도인 이들은 특유의 신비주의적 사운드와 몽롱한 보컬, 불가사의한 분위기로 듣는 이를 좌절감에 빠지게 하는 힘이 있다. 이 때문에 유난히 10대 팬들이 많았고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94년 커트 코베인의 죽음으로 팬들을 안타깝게 했지만 그의 목청이 터져나가는 듯한 음악은 아직도 팬들의 가슴에 살아있다.